착탈식 스마트폰 배터리가 널리 사용되던 시절과 일체형 배터리가 주류가 된 배경

배터리 교체 폰과 일체형 폰

 착탈식 스마트폰 배터리가 널리 사용되던 시절과 일체형 배터리가 주류가 된 배경

예전 스마트폰은 배터리를 바꿔 썼는데 왜 지금은 일체형이 됐을까

본문:

예전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떠올리면 지금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 중 하나가 배터리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면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찾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전혀 다른 방법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뒷면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꺼낸 다음 충전된 배터리로 바꾸는 것입니다.

외출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충전된 여분 배터리를 하나 챙기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충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직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스마트폰을 보다가 문득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바꿀 수 있으면 이렇게 편한데 왜 스마트폰 회사들은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게 된 걸까요?

답은 단순히 제조사가 배터리를 교체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이 얇아지고 내부 공간의 가치가 커지면서 배터리를 둘러싼 설계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하나 더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착탈식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교체하면 됐습니다.

충전된 배터리를 가지고 있다면 콘센트를 찾아다니거나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로 기다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여분 배터리가 꽤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를 별도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 거치대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배터리 하나를 넣어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충전해두는 방식입니다. 충전된 배터리를 번갈아 사용하면 스마트폰 자체를 충전기에 오래 연결해둘 필요도 적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배터리가 노후됐을 때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면 사용자가 새 배터리를 구해 직접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배터리 교체를 위해 기기를 분해해야 하는 구조와는 사용 경험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착탈식 배터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품이 필요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착탈식 구조는 단순해 보입니다.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내부를 설계하는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용자가 배터리를 반복해서 넣고 빼려면 배터리를 일정한 형태로 감싸야 하고, 단자와 고정 구조도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열 수 있는 후면 커버 역시 만들어야 합니다.

즉, 배터리 셀만 스마트폰 내부에 배치하는 것보다 구조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많아집니다.

스마트폰에서 내부 공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카메라 모듈, 스피커, 진동 장치, 각종 센서, 안테나, 메인보드 등 여러 부품이 제한된 공간을 나눠 사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배터리 주변에 필요한 케이스와 교체 구조 역시 공간을 차지합니다.

일체형 설계에서는 사용자가 배터리를 꺼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조사가 내부 공간에 맞춰 배터리 형태와 부품 배치를 설계할 여지가 커집니다.

스마트폰이 점점 얇아지고 내부가 복잡해지면서 이 차이가 중요해졌습니다.

방수·방진이 중요해지면서 후면 커버도 달라졌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방수·방진 성능이 중요해진 것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수시로 열고 닫는 부분이 있다면 그 경계에서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물론 착탈식 배터리와 방수 기능이 기술적으로 절대 공존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사용자가 커버를 열 수 있으면서 일정 수준의 방수 기능을 제공했던 제품이 존재했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자주 여닫는 구조에서도 지속적으로 밀폐 성능을 확보하려면 설계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후면을 사용자가 열지 않는 구조로 만들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접착제와 실링 구조 등을 이용해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집니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금속과 유리 중심으로 바뀐 흐름 역시 영향을 줬습니다.

과거의 플라스틱 후면 커버는 손으로 분리하기 쉬웠지만 최근 스마트폰 후면은 제품 구조의 일부로 강하게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는 '보조배터리'였습니다

착탈식 배터리가 줄어든 뒤 사용자는 다른 방법으로 부족한 배터리를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보조배터리입니다.

처음 생각하면 조금 이상합니다.

예전에는 작은 스마트폰 배터리 하나만 교체하면 됐는데 이제는 케이블과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조배터리에는 여분 스마트폰 배터리와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특정 스마트폰 전용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바꾸더라도 연결 규격이 맞으면 계속 사용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이어폰이나 태블릿 같은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여분의 착탈식 배터리는 특정 기종에 종속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바꾸면 기존 배터리를 새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일이 흔했습니다.

결국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는 것'에서 '전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방식이 바뀐 셈입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고속 충전도 배터리 교체의 필요성을 줄였습니다

충전 속도가 빨라진 것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충전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방식의 장점이 크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이라도 충전해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집과 사무실뿐 아니라 자동차, 카페 등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소도 많아졌습니다.

무선 충전처럼 충전 과정 자체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식도 보편화됐습니다.

이런 변화가 하나씩 쌓이면서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분리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줄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착탈식 배터리가 사라졌기 때문에 충전 기술이 발전했다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고속 충전과 보조배터리 같은 대안이 발전하면서 착탈식 배터리가 없어도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래도 착탈식 배터리가 그리운 이유는 분명합니다

일체형 스마트폰이 일반화됐다고 해서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배터리 노후화가 체감될 수 있습니다.

예전 방식이라면 새 배터리를 구해 직접 교체하는 것이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지금은 일반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교체하기 어려운 제품이 많기 때문에 공식 서비스센터나 수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또 스마트폰에 문제가 생겨 화면 조작이 되지 않을 때 예전에는 배터리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전원 차단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는 물리 버튼 조합 등을 이용한 강제 재시작 방법을 사용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결책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진 것입니다.

의외의 팁: 오래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부풀었다면 다시 끼워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서랍을 정리하다 오래된 스마트폰을 발견했는데 후면 커버가 벌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착탈식 배터리 제품이라면 배터리 자체가 눈에 띄게 부풀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배터리를 발견했다면 "아직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자"며 다시 장착하거나 충전부터 시도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이나 변형이 있는 상태에서 함부로 압력을 가하거나 충전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 쓰레기통에 임의로 버리기보다 거주 지역에서 안내하는 폐배터리 배출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스마트폰을 추억 삼아 보관하고 있다면 화면이나 카메라 상태만 볼 것이 아니라 배터리의 변형 여부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의외로 중요한 점입니다.

다시 착탈식 배터리 스마트폰이 많아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흥미로운 부분은 여기입니다.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사용자가 배터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개념까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자제품의 수리 가능성과 배터리 교체 편의성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래의 교체형 배터리가 과거처럼 후면 플라스틱 커버를 손으로 벗기고 여분 배터리를 즉시 끼우는 모습과 완전히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방수·방진, 두께, 내구성, 배터리 용량 등 현재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를 유지하면서 수리와 교체를 더 쉽게 만드는 방향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착탈식 배터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에서 편리한 교체와 얇고 밀폐된 설계 중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는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배터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용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배터리가 부족하면 뒷면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충전기를 연결하거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합니다.

배터리가 노후되면 예전에는 직접 새 배터리를 끼우기 쉬웠지만, 최근 스마트폰은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히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변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스마트폰의 얇은 설계, 내부 공간 활용, 방수·방진, 충전 기술, 보조배터리와 주변기기의 변화가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 기능을 살펴보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모습이 처음부터 당연했던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착탈식 배터리처럼 한때 너무 익숙해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기능은 또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꽂던 3.5mm 이어폰 단자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충전할 필요도, 별도의 연결 설정도 거의 필요하지 않았던 유선 이어폰 단자가 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점차 보기 어려워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FAQ:

Q1. 일체형 배터리는 정말 사용자가 전혀 교체할 수 없나요?

'일체형'은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후면 커버를 열어 즉시 배터리를 바꾸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배터리 자체를 영구적으로 교체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공식 서비스센터나 전문 수리를 통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Q2. 착탈식 배터리 스마트폰은 방수가 불가능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용자가 열 수 있는 구조에서도 밀폐를 고려한 제품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복해서 열고 닫는 부분의 밀폐 상태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설계상 고려할 요소가 늘어납니다.

Q3. 오래 보관한 옛날 스마트폰을 다시 충전해도 될까요?

먼저 배터리와 기기의 외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부풀었거나 변형·손상된 흔적이 있다면 충전하거나 눌러서 원래 모양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폐기해야 한다면 지역의 폐배터리·전자제품 배출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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